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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 ‘춤 쎄라피’ 부부’ 의 알콩달콩 신기한 이야기

웰빙 인터뷰. 2004년

< ‘춤 쎄라피’ 부부 >의 알콩달콩 신기한 이야기 ” White Dance ” 유경숙 & 박선영 부부

| 두 분은 국내 및 외국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셨고, 현재는 ‘White Dance’를 운영하시면서 ‘춤 쎄라피’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이 ‘춤 쎄라피’라는 것이 무엇인지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춤 쎄라피’는 쉽게말해, 몸을 회복하는 거예요. 우리는 몸을 통해 바깥 세상, 그러니까 외부를 느끼고 만납니다. 눈, 코, 입, 귀, 손으로요. 단풍이 든 산을 볼 때나, 좋은 냄새를 맡았을 때, 또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나, 음악을 듣거나, 부드러운 아기의 얼굴을 만지면서 내 안에 느낌이 일어나는 것이죠. 혹시 사향노루라고 들어보셨어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향을 풍긴다는 사향노루는 수컷에서만 그 사향 향내가 난답니다. 그런데, 이 수컷은 그 향내가 어디서 나는지도 모르고 온 산을 그 향내를 찾아 뛰어 다닌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향은 수컷의 배꼽에서 나는 것인데 말이죠.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 자신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어디 있는지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이 비극이죠. 우리는 모두들 항상 밖에서만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것 같습니다. 잘 산다는 것이 느끼고, 알아차리고, 표현하고, 만나고, 그래서 서로 이해하는 것 외에 또 무엇이 있을까 생각됩니다. 시대와 장소에 따라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표현하는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서로 잘 만나고 잘 이해하려면 느낌과 표현이 살아나야 하고, 느낌과 표현이 살아나려면 몸이 회복되어야겠죠.

| 말씀을 듣고 보니, ‘춤 쎄라피’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무용이나 댄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춤 쎄라피’를 통해 어떻게 몸이 회복될 수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몸을 회복한다는 것은 바로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회복한다는 것을 말해요. 눈으로 보는 것, 귀로 듣는 것, 말하는 것과 만져지는 것들에서 오는 느낌이겠지요. 회복이란 이전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니까, 본래 느끼던 그 자연스러움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말해요. 춤을 춘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팔, 다리, 머리 허리 등등 몸을 뒤흔드는 거구요. 아마 한번쯤은 어디에 가서 춤을 신나게 추어본 경험들이 있으실 거예요. 흔히들 몸풀러 간다고 하잖아요. 신나게 춤을 추고나면 시원하지 않으세요? 몸을 흔들고 나면 몸이 풀리니까, 온 몸의 세포들이 뭉쳐 있다가 풀어지면, 마음도 부드러워지거든요. 긴장되고 굳어진 세포, 머리, 팔 다리가 부드러워지면, 비로소 내 팔, 내 손가락, 내 발가락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내 얼굴을 잘 알아차릴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긴장되고 굳어진 몸으로는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잖아요. 기껏해야 아픔뿐이겠죠. 춤을 춘다는 것은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고, 내 지금의 느낌을 몸으로 나타내는 것이죠. 내 기쁨과, 내 슬픔과, 즐거움과, 허전함, 그리고 외로움까지도. 바로 살아있음의 몸짓이죠. 음악 안에 몸을 맡기고 내 안의 흐름을 따라 움직이는 것, 그것이 춤이라고 생각해요. 또 자유로운 몸짓으로 내 느낌과 다른 사람들의 느낌이 만나면서 사는 것, 그것이 자유로운 삶이 아닐까 생각해요. 지구에 왔다가 돌아갈 때까지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몸, 그리고 지구상에 하나뿐인 자신의 춤이 사랑스러운 것은 당연하겠죠.

| 두 분이 함께 같은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실례지만 두 분이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 예전에 마음공부하는 모임이 있었는데요, 거기서 프로그램에 쭉 참가하다가 마지막 날에 두사람이 동시에 서로 텔레파시가 통했어요. 나중에 그러는데, 이 사람도 “아, 이여자구나…” 라고 느낌이 팍 왔었대요. 그 무렵에 마음공부 모임의 선생님이 권해주셔서, 정신세계원에서 하는 심령정화 기공수련 워크샵에 남편이랑 같이 참가하게 됐구요. 저만 제6기 수련생으로 등록했었는데 수련 중에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됐고, 그즈음 결혼도 하게 됐어요. 지금 저희 아이가 자라서 어느새 기어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춤 테라피를 하는 중에, 환자들의 영이 밤마다 따라와서 분당 <한빛도원> 최순대 원장님께 도움을 청하러 갔었어요. 가서 최선생님께, “선생님, 환자들을 대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제가 귀신을 보는 저 환자들이랑 다를 게 뭐가 있는가 하구 말이예요.” 하고 여쭈었더니, 그러면 두 사람 다 정화을 받아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내 몸부터 돼야겠다는 생각에 저희 두 사람 모두 정화을 받았어요. 6개월된 우리 재현이랑 남편이랑 셋이서 거의 두 달이 넘게 매주 분당에 다녀왔던 거 같애요. 출산 후에 알 수 없는 심한 기침과 편투통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정화을 받고 나서 그런 증상들이 모두 사라졌어요. 지금은 몸이 아주 편안하고 제 몸의 상태를 제가 느끼며 조절할 수 있게 되었구요, 저희 애기 아빠도 평소에 다리 통증이 있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 최근에는 제16기 심령정화 기공수련에 저랑 저희 남편이랑 같이 참가해서 다양한 체험을 많이 하고 있어요.

| 특별하고 다양한 체험이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체험을 말하나요?

| 제6기 심령정화 기공수련 때 일어났던 진동은 처음에는 강한 떨림이었고, 그 다음은 단순한 움직임이었고, 그런 다음에는 아주 크고 강한 움직임이었어요. 그 때 여러 가지 명상체험과 선무도 추었는데 정화를 받고 난 후, 제16기 수련 프로그램에서는 제 몸에서 일어나는 진동이 다른 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그 후에는 어떠한 움직임도 아닌 정지된 상태였고, 고요함과 잔잔함 속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구요. 명상을 통해서는 저보다 훨씬 더 큰 모습의 제가 제 몸 밖을 빠져나가서 누워있는 제 모습을 바라보게 되었어요. 최원장님께서는 그것을 유체이탈을 체험한 것이라고 정리해 주셨고, 그 이후로는 항상 누군가가 나와 함께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 명상 체험은 많은 환자들이 살려달라고 하는 모습과 음성을 들었고, 저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게 되었어요. 그리고 선녀와 비슷한 아주 곱고 화사한 옷차림을 한 여인의 밝은 웃음을 볼 수 있었구요. 백회를 통해서는 커다란 관이 내려왔고, 대맥을 돌릴 때는 반대로 밑에서 황금빛의 관이 백회를 통한 관에 겹쳐져서 위로 쏟아져 올랐고, 상체와 하체가 떨어지면서 황금빛 기운이 도는 것을 느낄수 있었어요. 저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겸손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땅에 엎드렸어요.

| 그밖의 다른 신기한 체험들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그 영적인 체험은 어떤 건가요?.

| ‘춤 쎄라피’를 하다 보니,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환자들로부터 오는 탁기를 많이 느껴 저두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 심령정화를 받고 수련의 깊이가 생겨서인지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춤 쎄라피’ 시간에 가끔씩 환자들이 영적인 행동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손을 갖다대면 이상한 행동을 하다가도 멈추는 현상이 일어났어요. 마치 토끼처럼 노루처럼 뛰고 움직이고 행동하던 사람들이 제 손이 가면 멈추고 울음을 터트리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어요.

| 현재 ‘White Dance‘의 운영자로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박선생님의 경우에는 어떠한 체험들을 하셨는지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재현이 엄마가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함께 마음공부 모임에 참여하면서 그곳을 통해 정신세계원에서 하는 심령정화 기공수련에도 참가했습니다. 저 역시 수련을 통해 많은 체험을 할 수 있었고, 분당 ‘한빛 도원’ 최순대 원장님으로부터 정화를 받고 수련에도 참가하면서 몸의 감각이 많이 깨어나는 것을 느꼈어요. 특히 세 번째의 수련에서는 온몸에 백회에서 회음까지 원통이 뚫려서 시원해지는 것을 경험했는데, 그전까지는 백회 부분에 조그만 구멍이 나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머리 뚜껑이 열린 것 같습니다. 명상을 할 때는 숲을 지나 높은 산중턱에서 하얀 수염의 노인을 만났는데, 그 노인은 잘 왔다고 하면서 조금만 더 올라가 보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제 몸이 학으로 변하고 산의 정상으로 올라가서 창공을 바라보았는데, 산의 모습은 사라지고 넓은 우주의 별들 가운데 하나의 존재가 되어 있었어요. 잠시 후 음악이 흘러나왔을 때는, 손바닥에서 열감과 함께 무중력과 같은 느낌으로 내 손이 떠다니는 것을 느꼈고, 자유로운 기운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 <춤 쎄라피>를 통해 자폐아동이나 장애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다양한 ‘워크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신데요, ‘인터넷 동영상 강의’나 ‘짧은 글’에서도 <춤 쎄라피>에 대한 많은 내용들을 전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춤’이나 ‘춤 쎄라피’에 대한 철학이 있으시다면 각각 한마디씩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춤에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춤’과 ‘자기가 표현되는 춤’이 있는데 White Dance는 자기가 표현되는 춤입니다. 자기가 표현되는 춤은 참되고 창조적인 움직임과 관계가 있는데, 이 춤의 목적은 하나로서의 몸과 마음 그리고 영적인 정신을 새롭게 하는 것이죠. 이러한 춤은 나 자신을 재발견하고,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배우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을 자연스럽게 사랑하게 되겠죠.

| ‘춤 쎄라피’는 커뮤니티 댄스(Community Dance)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에게, 특히 한국인들에게 적용되는 ‘춤을 통한 영적 치유’ 입니다. ‘춤 쎄라피’는 어떤 특정한 종류의 춤을 배우고 완성하는 것은 아니예요. 춤을 통해 내면의 진실한 자기가 누구이고 무엇인지를 찾게 되는데, 이렇게 무의식과 의식이 통합된 자기를 만나고 접촉하면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배우게 되고, 과거에 바탕을 둔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게 되는 거죠. 현대인이 자신의 마음의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늘 즉 이 순간을 즐기며 기쁘게 사는 에너지로 바꿔 주는 것이 ‘춤 쎄라피’ 입니다.

| 정말 큰 일을 하고 계시군요.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춤 쎄라피’를 통해 몸과 마음과 영혼까지도 건강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담 및 정리 · 김효진(웰빙라이프 객원기자)

◎ 박선영 (흰바람) : 양주별산대, 봉산탈춤, 하회별신굿 탈놀이 등을 배우고 10여년간 탈춤 강습 및 대전 시립무용단에서 한국춤을 공연하였다. 춤의 집단치유에 관심을 갖던 중 1995년 영국 런던의 City University의 Laban Centre London에서 Professional Diploma in Community Dance Studies를 마치고 1998년에 귀국하였다. 지금은 예술심리치료사로서 일반인을 위한 ‘춤 쎄라피’workshop 및 다양한 표현예술치유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 healingdanc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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