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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드몽드: 아픈 마음, 보살펴주세요.

뚜르드몽드. 2008. 11월호. Mind Healing

살면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한 가지는 뭘까? 돈? 일? 사랑? 뭐든 잃으면 고통스럽고 힘들기 마련이지만, 건강을 잃는 것만큼 치명적이진 않을 게다. 꾸준한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음에도 우리는 종종 ‘곧 낫겠지’ 혹은 ‘별 거 아닐 거야’라며 그냥 지나치다 결국 돌이키기 힘들 만큼 몸과 마음이 상했을 때야 비로소 도움을 청하곤 한다. 자신을 돌보는 건 선택 아닌 필수다. 나는 최선을 다해 자신을 돌보고 있나?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길목에서 한 번 쯤 자문해 볼 일이다. 

댄스테라피 : 한국춤테라피명상연구소

우리는 태어나서 1년 정도, 즉 말을 배우기 전까지 ‘말 아닌 말’을 한다. 기껏해야 울거나 웃거나 옹알이를 하는 게 전부다. 때로는 말이 상황을 왜곡하고 문제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댄스테라피는 움직임을 치료의 도구로 사용해 “왜 짜증나고 힘든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개인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하나는 관계, 다른 하나는 삶의 의미다.

관계의 문제는 대체로 양육자, 다시 말해 부모의 영향이 크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에 소홀하다. 슬픈 지, 기쁜 지, 두려운 지, 아픈 지,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것. 몸을 움직이다 보면 그런 감정들이 올라온다. 일단 그런 감정들을 자각하고 나면 다시 기억을 더듬어 기원을 찾아가는데, 이때 자유롭게 자신만의 동작을 찾도록 인도하고, 본연의 감정을 드러내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테라피스트의 역할이다. 무엇보다 몸의 움직임을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이고 이를 충족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깨닫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춤과 춤테라피의 차이는 여기에 있다. 춤을 추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몸의 긴장을 풀 수 있지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반면 춤테라피는 본질적인 이유를 찾고 이를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한국춤테라피명상연구소 박선영 수련감독은 1995년 우울증을 앓는 친구를 치료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던 중 댄스테라피를 알게 됐다. 서양 학문에 바탕을 두긴 했지만, 한국적인 소리와 움직임, 정서를 살렸기 때문에 이질감이 거의 들지 않는다. 댄스테라피 입문자는 움직임의 원리를 배워 자신을 표현하는 ‘춤과 마음’에 참여해 보자. 움직임이 익숙해지면 ‘춤과 셀프’ 프로그램으로 내면의 상처를 발견하고 치유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에는 저녁 7시부터 공개 워크숍이 열린다.

위치 지하철 7호선 이수역  1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13, 14번을 타고 두 번째 정류장(카페골목입구)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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